통증이 있을 때 냉찜질할까, 온찜질할까?

안녕하세요 헬스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이번에는 아플 때 냉찜질을 해야 하는 경우와 온찜질을 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를 하다 보면 간혹 어떤 찜질을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냉이고 어떤 경우에는 온인지 적절한 찜질에 대해 알아보러 가시죠. Let's go

냉이냐 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1. 온찜질과 냉찜질 각각의 효과

ⓐ 온찜질의 효과 

* 손상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증진시켜주어 손상된 조직에 영양 공급을 늘려 회복 속도를 올려줍니다. 

* 노폐물이 배출돼 염증을 빠르게 치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 통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 냉찜질의 효과

* 손상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내부 출혈을 줄여주고 부종, 열감,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 마취효과가 있어 순간적인 충격으로 생긴 근육, 관절, 인대의 통증을 감소시켜 줍니다.

* 근육 경련이 있을때 냉찜질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냉찜질

2. 온찜질과 냉찜질이 필요한 경우

ⓐ 온찜질이 필요한 경우

* 염증이 없을 때

* 만성 통증(허리디스크, 오십견, 관절염 등)

* 근육이 굳어서 뻣뻣할 때 

* 관절의 가동성이 떨어진 관절의 구축이 있을 때

ⓑ 냉찜질의 효과

* 급성기 통증(48시간 이내)

* 염증이 있을 때

* 갑작스런 부상으로 붓기가 있을 때(발목이나 손목을 삔 경우)

* 부상 부위에 열감이 있거나 붓기가 있는 경우

* 근육 경련이 있을 때

온찜질

3. 온찜질과 냉찜질 몇 분이나 해요?

ⓐ 온찜질

한번적용할 때 15~20분 정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장시간 방치할 경우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자주 하셔도 무방합니다. 

ⓑ 냉찜질

하루에 1~2회 정도 적용하며 온찜질과 마찬가지로 15~20분 정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이나 아이스팩을 수건으로 한번 감싸 주어 동상의 위험을 방지해야 합니다. 직접 적용하거나 장시간 적용 시 동상에 걸릴 수 있습니다. 

4. 온찜질과 냉찜질시 주의사항

ⓐ 온찜질

* 당뇨병, 버거씨병 같은 혈관 질환자 -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해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최근 출혈이 있었거나 출혈 위험이 큰 부위 -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이 늘어 다시 출혈이 유발될 위험이 있습니다. 

ⓑ 냉찜질

* 협심증이나 심장기능 이상 있는 사람 - 혈관을 축소시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말초신경, 류마티스, 한랭 질환자

5. 인대 손상시 냉찜질과 같이 적용하면 좋은 방법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을 합쳐 PRICE라고 합니다.

발목 보호를 위해 걷거나 서있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냉찜질을 적용한 후 압박붕대로 감아주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켜 붓기를 가라앉혀주는 방법입니다.

---

여기까지 온찜질과 냉찜질 어떤경우 어떻게 적용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다쳤다면 냉찜질 안 다쳤는데 그냥 아프다면 온찜질 이렇게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삐끗했다면 2~3일은 냉찜질 그 이후로 열감이 없고 붓기가 없다면 온찜질을 적용하시면 되고 그냥 늘 아픈 허리, 어깨, 목, 무릎 등 근육, 관절통에는 온찜질을 적용하시면 됩니다. 이는 집에서 일차적으로 할 수 있는 처치이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