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가 우리몸에 미치는 영향(feat. 관절, 척추 바사삭)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양반다리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에는 식당에도 좌식테이블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의자식으로 바꾸는 추세입니다. 이는 바닥에 앉는 좌식 문화가 척추와 관절에 악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인데요. 양반다리가 어떠한 문제를 야기하는지 알아보러 가시죠. Let's go 

양반다리

1. 양반다리가 관절에 미치는 영향

양반다리는 고관절과 무릎관절 발목관절까지 하체 관절 전반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 고관절 

양반 다리로 인해 다리를 오래 벌리는 자세는 고관절을 압박해 변형되고 틀어지게 합니다. 이러한 변형은 고관절충돌증후군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무릎관절

무릎에 가장 안좋은 자세 1위로 양반다리가 꼽힙니다. 양반다리 자세는 무릎이 130도 이상 뒤틀려 꺾인 채 앉아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꺾인 무릎은 하중이 몰리게 되어 관절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이때 무릎관절에 체중의 7~8배 정도되는 힘이 실리게 됩니다. 너무 큰 각도로 구부러져 무릎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과하게 긴장시킵니다. 양반다리 자세가 편하다고 자주 오래 지속하게 되면 연골판에 무리가 가게 되고 이는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양반다리 발목통증

③ 발목관절

양반 다리를 할때 기본적으로 발목이 꺾이면서 반대편 다리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는 발목이 과하게 꺽이고 압박을 주는 양반다리는 발목의 복숭아뼈가 자극, 마찰되어 점액낭염과 같은 염증성 부상에 취약하게 됩니다.

2. 양반다리가 골반, 척추에 미치는 영향

양반다리 골반 후방경사

① 골반

양반다리로 앉게 되면 골반이 후방경사, 즉 뒤로 넘어가게 되면서 체중이 뒤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거기에 다리가 한쪽은 위로, 반대쪽은 아래로 향하면서 골반이 틀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골반 주위 근육들을 긴장시켜 이상근증후군(좌골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상근증후군

② 척추

골반의 후방경사로 인해 자세가 둥글게 말리는 형태가 되어 허리, 등, 목을 바르게 펴기 힘들어집니다. 여기서 골반을 세우지 못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기 위해 등만 펴게 되면 편평등, 일자목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골반의 틀어짐 때문에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 쏠려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허리디스크

특히 허리는 서있을때보다 앉아있을 때 약 2배 이상의 하중을 받습니다. 골반이 후방경사된 허리는 요추의 전만각이 줄어들게 되고 그로 인해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흡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허리를 잘 펴지 못하게 됩니다.

3. 양반다리가 혈액순환에 미치는 영향

양반다리를 하고 있으면 다리가 저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양반다리를 하면 허벅지근육이 눌려 있어 수축 작용이 잘 되지 않습니다. 결국 근육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 혈액순환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로 앉아있다가 일어서면 혈액이 갑자기 순환되면서 혈관들이 당겨져 다리 저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바닥에 앉아야만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되도록이면 의자에 앉는 것이 좋겠지만 명절이나 회식 등 인원수가 많아 식탁에 모두 앉을 수 없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바닥에 앉을 때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일단 기댈 수 있는 벽 쪽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벽이 골반의 후방경사를 막아주고 체중을 분산시켜주어 허리에 부하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다리를 양반다리로 계속 유지하기보다는 중간중간 펴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를 펴고 L 자로 앉기 힘든 경우는 무릎을 밑에 쿠션을 위치시키면 뒷다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 골반 후방경사

다리를 펴거나 벽에 기댈 수 없고 양반다리를 꼭 유지해야 하는 자리라면 엉덩이 밑에 방석을 접어 고관절을 무릎보다 높게 위치시켜 골반의 전방경사를 만들어 앉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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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양반다리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악영향이 많고 무리가 가는 동작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의자에 앉고 바르게 앉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나 이미 허리디스크나 관절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바닥은 최악입니다. 꼭 앉아야만 한다면 중간중간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그나마 몸에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엉덩이를 가볍게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