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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문제 및 관리방법

인대증식주사에 대해 알아보자(프롤로 주사)

by 최거성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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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올리는 포스팅 중에 뼈주사, 신경주사, 연골주사 등의 주사관련된 내용이 조회수가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사의 성분이나 효과, 부작용 등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픈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인대증식주사(프롤로주사) 또는 인대강화주사라 불리는 증식주사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대증식주사
인대증식주사

1. 인대증식주사(프롤로 주사)가 뭔가요?

간단하게 한 줄로 표현하자면 손상된 인대나 힘줄 부위에 증식제(고농도의 포도당)를 주입해 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키는 시술법입니다. 인대와 힘줄의 증식을 통해 관절을 안정화시키고 통증을 치료하는 주사요법입니다. 

인대증식주사에 대해 더 알아보기 전에 인대와 힘줄부터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 힘줄(tendeon), 인대(ligament)

힘줄과 인대

힘줄 :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수축성이 있는 조직입니다. 근육이 딱딱하게 굳은 형태로 근육의 시작과 끝부분에서 나타납니다. 매우 강하고 유연하며 탄력성이 없는 섬유성 조직입니다. Ex) 아킬레스건

인대 : 뼈와 뼈를 연결하는 조직으로 수축성이 없는 조직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가락엿과 비슷합니다. 늘어나면 다시 되돌릴 수 없고 지나친 힘이 가해지면 끊어집니다. 그래서 인대는 한번 늘어나거나 끊어지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Ex) 십자인대

2. 인대증식주사의 성분과 효과, 부작용은?

인대증식주사의 주성분은 고농도의 포도당입니다. 스테로이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인대증식주사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사하여 병변 위치에 혈액량 증가와 영양 공급을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뇌에 손상부위의 문제를 인식시켜 스스로 인대에 재생 세포를 증식시켜 치료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DNA 주사

최근에는 인대증식주사에 연어주사라고 불리는 PDRN이라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것으로 세포 재생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를 'DNA 주사'라고 부릅니다. 

치료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시행하며 3~4회 정도 치료 후 경과를 봐서 필요시 추가 주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인대증식주사의 장점과 단점 

* 장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회복기간이 빠르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안정성이 높다.

반복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 단점 

통증이 즉각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주사 후 며칠간 오히려 더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명확한 치료방법이나 치료 효과가 정립되지 않았다.

인대증식주사는 일부러 염증을 일으켜 재생시키는 원리이다 보니 시술 후 통증이 뒤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따라서 주사치료 시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소염제 복용이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서는 안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잦아들고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며 통증이 차츰 경감되므로 시술 후 통증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경우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는 것이 인대증식주사보다 효과적이지만 통증에 효과가 빠르고 좋은 만큼 부작용도 따를 수 있기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선택하여야 합니다.

3. 인대증식주사는 어떠한 경우에 맞는 것이 좋을까? 

인대증식주사치료의 효과가 가장 좋은 부위는 팔꿈치 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나 골퍼엘보 등 팔꿈치 관절 통증 질환은 주로 팔꿈치 인대의 미세 파열로 인한 통증이 많기 때문에 인대증식주사의 결과가 좋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인대와 힘줄뿐 아니라 관절강 내, 신경 주변, 근육 등에 주사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프롤로 주사치료 적용 부위는 척추 및 골반, 오십견 석회성 건염, 무릎의 관절염, 십자인대 손상, 고관절 주위 건염, 족저 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등 다양하게 적용가능합니다. 

◆ 프롤로 주사치료가 필요한 경우

* 수술하지 않고 만성 통증을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

* 신경차단술, 뼈주사, 소염제 등의 치료에 별다른 호전이 없는 경우

* 스테로이드 등의 부작용이 염려되어 주사치료가 꺼려지는 경우

* 디스크나 무릎 연골, 어깨통증 등으로 수술하였으나 다시 재발한 경우


여기까지 인대증식주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면서 제가 겪은 바에 의하면 호불호가 갈리는 치료입니다. 낫지도 않고 맞으면 오히려 더 아픈 주사라고 하는 환자분들도 있고 꾸준히 몇 번 맞았더니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하는 환자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도 나한테는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고 본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집니다. 모든 치료의 원리는 대미지 보다 힐링이 커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하더라도 반복해서 무리하게 사용한다면 치유효과가 따라가지 못해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최고의 치료는 휴식임을 잊지 마시고 무리해서 아프다고 소리치는 나의 척추와 관절을 아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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