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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문제 및 관리방법

무릎이 뻑뻑할때 맞는 연골주사를 알아보자.

by 최거성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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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연골주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치료하는 환자 중에 무릎 연골 파열로 수술 후 조금만 오래 걸으면 무릎이 뻑뻑하고 굳는 느낌이 들어서 걷기 운동을 오래 할 수 없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연골주사를 추천해 드렸는데요. 연골주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아셨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연골주사를 들어만 보셨거나 들어보지도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골주사
연골주사

 

1. 연골주사란 무엇인가?

우리의 무릎에는 윤활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기계들이 삐걱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구리스와 비슷한 물질입니다. 정상적인 무릎이라면 자체적으로 히알루론산을 만들어 무릎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지만 퇴행성관절염이 진행중인 무릎은 히알루론산 생성 능력이 저하되어 무릎이 뻑뻑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 능력이 저하된 무릎관절에 히알루론산 성분의 연골주사를 외부에서 투입하는 방법입니다. 투여된 히알루론산 성분이 윤활제 역할을 하여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이로 인해 관절 간의 마찰이 줄어들어 뻑뻑한 느낌을 줄여주고, 손상된 연골을 보호하고 마모를 더디게 하여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연골에서 당단백의 분해를 억제해 연골 파괴를 막고, 관절염이 있는 관절 속의 활액막의 항염증 작용을 통해 관절의 파괴를 막아줍니다. 이러한 치료 효과와 동시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것과 같은 통증 억제 효과도 존재합니다.

연골주사라는 이름 때문에 연골 재생에 효과가 있겠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연골주사를 맞는다고 하여 연골을 되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연골이 닳지 않게 관리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며 부작용이나 내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뼈주사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맞을 수 있는 안전한 치료입니다.

퇴행성관절염 진행단계
퇴행성관절염 진행단계

2. 연골주사 언제 맞아야 좋을까?

연골주사는 맞는 시기는 연령과는 상관없습니다. 주로 퇴행성관절염 초기와 중기인 경우 맞으면 통증이 줄고,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연골 파열이 있는 경우 또는 연골이 약해져서 지속적인 마찰로 연골연화증이 발생한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이 있을 때 등 무릎관절에 문제가 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골주사는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총 3회에 걸쳐 시행합니다. 이후 6개월 후 다시 주사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주사의 효과는 즉시 나타나기 보다는 1~2주 정도 후 점차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6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너무 심해서 무릎을 움직이지 않을때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연골주사로 효과를 보기 힘들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주사를 맞아야 하기 전에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려면?

관절염이 진행되기 이전에 무릎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스트레칭과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기 위한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관절 내부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여 적당한 강도로 적용한다면 무릎 주변 근육이 강화되어 무릎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무릎관절의 사용에 주의하며 발생 가능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미 관절염이 발생했다고 해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관절의 퇴행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무릎관절에 체중부하는 줄여주면서 운동효과는 높은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체중조절을 통해 무릎에 전달되는 무게를 줄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예방운동법
퇴행성관절염 예방운동법


여기까지 연골주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운동선수를 하면서 연골이 많이 소모된 경우도 있고 군대에서 많은 훈련과 경계근무로 인해 소모된 경우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올 수 있습니다. 퇴행성이라는 단어가 앞에 붙었기 때문에 나이 들면 생기는 것으로 착각하고 비교적 젊을 때 무릎을 막 사용하고 운동을 게을리한다면 훗날 걷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찍부터 퇴행성관절염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하체운동은 너무 힘들어서 하기 싫은데 앞으로 열심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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