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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다이어트 관련 정보들

운동 중 흘리는 땀, 알아두면 좋을 사실들

by 최거성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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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스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운동하다 보면 어느 날은 땀이 많이 나고 또 어느 날은 땀이 덜 나고, 땀이 덜 나는 날은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나',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합니다. 땀은 무엇일까요? 운동 강도의 지표가 될 수 있을까요? 땀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사실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o!

땀


땀은 무엇인가?

땀은 몸에서 열을 내리게 하는 냉각장치입니다. 체온이 37도보다 높아지면 뇌는 체온을 감지해 신체가 37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땀을 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면 190만-240만 개의 땀샘에서 땀이 분비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겐 땀샘이 더 많습니다. 땀은 더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더러운 물질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땀은 99%가 물이며 나머지는 소금 젖산 포도당 등이 섞여 있는 '묽은 소금물'입니다.

땀의 주성분인 염화나트륨으로 인해 입에 들어가면 짠맛이 나고 땀 흘린 옷이 마르게 되면 하얗게 소금처럼 남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땀에 1%조차 되지 않습니다. 

땀의 99%는 물이다
땀의 99%는 물이다

땀의 양을 결정하는 요소

앞서 언급했드시 땀의 양을 결정하는 요소는 체온, 즉 열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열의 양이 다르게 발생되어 땀을 통해 열을 발산해야 하는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땀의 양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운동 강도, 체격 및 환경 조건이 가장 큰 세 가지 요소입니다. 강도 높은 운동은 근육이 더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더 많은 땀을 흘리게 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체격이 큰 사람은 체격이 작은 사람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환경 조건중 높은 온도에서 우리는 땀을 더 많이 흘리게 됩니다. 결국 땀은 몸이 안전한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 3가지 외 기타 요소들

▶ 나이 

▶ 근육량(근육은 지방보다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킵니다)

▶ 건강상태(감기, 독감, 심리적 불안이나 우울증)

▶ 체력수준

내가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측정이 가능할까?

누구나 운동 중에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운동 시작 전 체중을 측정한 다음 운동을 시행합니다. 운동 후 동일한 착장으로 다시 몸무게를 재면 됩니다. 이때 체중 감소가 일어났다면 대부분 땀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측정값은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에 대한 기준선을 제공합니다. 정확한 측정치는 아니지만 운동 중 수분 보충을 얼마나 해주어야 하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좋은 척도입니다.

운동 시 수분 보충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23.02.14 - [운동, 다이어트 관련 정보들] - 운동시 수분 섭취 방법, 운동 전·중·후로 알아보자.

 

운동시 수분 섭취 방법, 운동 전·중·후로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운동과 물의 상관관계를 준비했습니다. 운동 전과 운동 중 그리고 운동 중 물을 얼마나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와 같은 스포츠 음료

sharpguy36.tistory.com

땀에 대한 인식

일부의 사람들은 겨드랑이나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것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그로 인해 보톡스주사를 맞거나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땀은 기본적으로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피부에서 땀을 증발시키는 것은 무더위 속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생존에 매우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땀을 흘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설령 땀 흘리기를 원치 않더라도 이는 조절 가능한 부분이 아니며, 오히려 땀이 나는 것은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는 좋은 척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한증(Hyperhidrosis)

다한증
다한증

지금까지 정상적인 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체크해 보았고 이어서 질환적인 요소도 체크해 보겠습니다.

다한증손과 발 겨드랑이 등에서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땀이 많은 병입니다. 하루 흘리는 땀의 양이 2-3L로 정상인보다 3-6배나 많습니다. 손이 땀범벅이 돼 악수를 못할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피아노와 컴퓨터를 사용할 때 키보드에 땀이 흘러 들어갈 정도이며, 수험생은 시험지가 젖어 장갑을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90%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자율신경인 교감 신경이 갑자기 고장 나 땀샘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나타납니다. 손, 발,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납니다. 10%는 갑상샘질환 암 비만 뇌질환 등 다른 질환이 원인입니다. 이 경우에는 몸 전체적으로 땀을 흘리는 게 특징입니다.

◆ 다한증 치료 방법

먹는 약과 땀을 많이 흘리는 부위에 바르는 약이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안 됩니다. 최근에는 교감신경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의 작용을 차단하기도 합니다. 이때 쓰는 대표적인 약물이 보톡스입니다. 시술 후 손바닥은 평균 3-6개월, 발바닥은 3개월, 이마는 6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됩니다. 겨드랑이는 1cm 간격으로 차례로 30-50군데에, 손 발 다한증은 손바닥 발바닥의 한쪽에만 70-100군데에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흉부 교감신경을 수술로 잘라내는 '교감신경절제술'을 쓰기도 합니다. 이는 전신 마취를 한 뒤 겨드랑이 밑으로 0.5cm 정도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넣어 모니터를 보면서 내시경에 달린 전기메스나 레이저로 교감신경을 자르는 것으로, 시간은 20-40분 걸립니다. 다른 치료법에 비해 효과는 좋지만 수술받은 환자의 75-90%가 부작용을 겪습니다. 즉 손 얼굴 겨드랑이 등 이전에 땀이 많이 나오던 부위에서는 땀이 멈추는 대신 배나 등 허벅지에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를 먹을 방법이 없습니다. 재발은 3년 뒤 10-20%. 발 다한증은 교감신경절제술로도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제한적 교감신경 절제술이나 교감신경을 잘라내는 대신 티타늄 재질의 클립으로 묶어주는 수술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다한증은 대부분 청소년기에 시작해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여기까지 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운동해 보면 하체 하는 날 특히 땀이 많이 납니다. 스쿼트나 데드 몇 세트하고 나면 땀이 아주 많이 나고 뭔가 운동을 제대로 한 느낌이 들어서 뿌듯해집니다. 건강하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땀 흘려서 이제 옷이 얇아지는 계절이니 이번 여름에는 가벼워져 보는 것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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