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팔이 안 올라간다. 잘 때 통증이 심하다. 뒷짐을 지기 힘들다. 찬장에 그릇을 꺼낼 수 없다.
여자분들은 속옷을 입고 벗기 힘들다. 겉옷 입을때 벗을 때 너무 힘들다 등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오십견이 무엇이며 왜 생기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한번 적어볼게요.
우선 오십견이란?
일단 오십견은 정싱 병명이 아니며 동결견(겨울에 언 어깨), 유착성관절낭염이라 합니다. 흔히 50대에 호발 하기 때문에 별칭으로 오십견이라 이름 붙여 부르고 있습니다. 오십견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의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는 것입니다..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인구의 약 2%에서 나타난다. 보통 50세 이후의 연령에서 나타나는데, 특별한 원인이 없이관절 운동이 되지 않으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꼭 50대 이후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40대 이전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다스리고 저절로 낫는 자가 회복 질환이지만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으로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다. 통상 6개월에서 24개월에 걸쳐서 증상이 발현했다가 회복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일 년정도 고생했다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분들은 일년 육 개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관리나 치료를 어떻게 했냐에 따라서 회복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오십견의 진행과정과 단계별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십견의 진행단계
보통 크게 3단계로 나뉩니다. 통증기 동결기 해빙기(용해기)라 부릅니다.
초기 통증기에는 통증이 서서히 증가하며 가동범위는 서서히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좀 아프구나 어깨 움직임이 이전보다 좀 덜하구나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가동범위 제한이 심해지는 동결기 시기에 접어들면 많이 들 병원에 방문하시게 됩니다. 동결기 시기에는 야간통이 심해지고 가동범위제한이 현저하게 심해집니다. 통증은 극에 다르고 움직임 제한 또한 심해지기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운 시기입니다. 자다가 어깨가 깔리면 잠에서 깨고 잘못움직이면 약 5~10초동안 극심한 통증으로 움직이기 힘들어 합니다. 이러한 시기가 약 6개월 정도 지속 된 후 야간통이 사라지는 시점부터 해빙기(용해기)로 접어들면서 통증은 줄어들고 가동범위는 늘어나게 되고 수개월에 더 지나면 정상적인 어깨로 돌아오는것이 정상이나 간혹 후유증이 남는 분들고 있습니다.
오십견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내가 오십견인지 자가 진단하는 방법에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오십견 자가진단 check list
1. 팔을 어깨위로 올리거나 손을 엉덩이 뒤로 돌릴때 통증이 있다.
2. 운전석에서 뒷좌석쪽으로 손을 뻗을 때 통증이 있다.
3. 타인이 수동적으로 팔을 들어줄 때에도 아프고 팔 들기가 어렵다.
4. 아픈쪽 팔로 반대쪽 어깨를 만질때 통증이 있고 동작이 어렵다.
5. 밤에 아픈쪽으로 누워서 자기 어렵다.
6. 밤에 어깨통증이 심해서 깬다.
7. 팔을 들어올리는 근력약화는 없다.
8. 코트나 외투를 입고 벗기 힘들다.
이렇게 대략 8가지 체크리스크가 있고 내가 해당하는 부분이 많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수 있고 병원에 방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오십견이 무었인지 내가 오십견인지 대략 체크해 보았으니 어떻게 치료할지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오십견 치료방법
우선 초기(통증기,동결기)에는 통증이 심해 염증을 가라 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경구 진통소염제와 함께 주사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수면도 힘들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기 때문에 통증을 가라 앉히는게 초기 중요사항입니다. 평상시에는 핫팩 등으로 어깨가 조금이라도 부드러워 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질환이 안정기(해빙기)에 접어들면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로 둑어져있는 어깨를 조금씩 풀어주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이부분 입니다. 주사치료 등으로 염증을 가라 앉히고 통증이 조금 잦아 들었다면 이제 관절 가동범위를 늘리는 작업을 하는것입니다. 혼자서 스트레칭하고 늘려줄 수 있으면 좋지만 오십견은 통증이 심하고 현대인들은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등한시 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전문가의 손을 빌려서 관절의 가동성(joint play)을 늘리기위해 꺽기도 하고 늘리기도하고 풀기도하고 치료를 하게 됩니다. 평상시 혼자서 관리할때는 핫팩이나 따뜻한 물에서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스트레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절을 조금 부럽게 해놓고 스트레칭 할때와 그냥 갑자기 할때는 효과가 현저히 다릅니다.
스트레칭 방법
1. codman`s exercise 코드만운동(진자운동,회전운동)
환측 팔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중력에 어깨가 살짝 아래로 당겨짐을 느끼며 천천히 원을 그린다.
가벼운 아령이나 물병을 잡아서 중력을 더해주는것도 방법이다. 어깨에 힘을 빼고 하는것이 중요하다.
2. 뒷짐 운동
정상인 팔을 위로 가도록 수건을 잡고 환측 팔로 아래쪽을 잡은 후 정상인 윗팔로 수건을 잡아 당긴다.
통증이 느껴지면 1cm 만 더 올린다는 생각으로 10초 버티기를 3번 반복한다. 통증이 심할 수 있기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시행하는것이 중요하다.
3. 외전 운동
벽을 아픈쪽 옆에두고 선후 팔이 올라갈수있는만큼 팔을 옆으로 올린 후 통증이 느껴지는 범위까지 올라가면 1cm 만 더 올린다는 생각으로 10초 버티기를 3번 반복한다. 통증이 심할 수 있기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시행하는것이 중요하다.
4. 굴곡 운동
벽을 아픈 쪽 앞에 두고 선후 팔이 올라갈 수 있는 만큼 팔을 옆으로 올린 후 통증이 느껴지는 범위까지 올라가면 1cm 만 더 올린다는 생각으로 10초 버티기를 3번 반복한다. 통증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벽 쪽으로 눌러준다고 생각하면 더 쉽다.
이상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셀프로 관리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려울 시 저와 같은 치료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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