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소아 팔꿈치 탈구입니다. 정확히는 완전히 빠진 상태는 아니고 요골두 아탈구라고 하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팔을 못 만지게 하고 움직이지 못하고 아파한다면 의심해 볼 만한 상태입니다. 병원에 근무하다 보니 종종 팔을 못 만지게 하고 울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그럼 소아 팔꿈치 탈구에 대해 알아보러 가시죠. Let's go!
소아 팔꿈치 탈구(요골두 아탈구)
소아 팔꿈치 탈구는 팔꿈치를 이루는 상완골, 요골, 척골 중에서 원 모양의 인대에 둘러싸여 있는 요골의 부분이 빠지는 것을 팔꿈치 탈구라고 합니다. 팔에 심각한 통증이나 부종은 없지만 아이들은 무서워서 팔을 못 만지게 하고 안 움직이려고 하는 상태입니다.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요골의 머리부분이 완전하게 발달되지 않아 발생하게 되며 이 증상은 팔을 순간적으로 잡아당겼을 때, 팔을 짚으면서 넘어질 때 주로 발생합니다.
남아보다 여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팔꿈치가 펴진 상태에서 갑자기 팔을 잡아당기면 발생합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팔만 잡고 들어 올리거나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잡아당기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2~3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5세 이상이 되면 요골의 머리부분의 인대가 강해져 팔꿈치 탈구 현상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 소아 팔꿈치 탈구 자가 진단해보기
① "주세요" 동작을 시켜봅니다.
② 머리 위로 손하트를 시켜봅니다.
해당 동작들을 못하거나 만지지 못하게 하고 운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소아 팔꿈치 탈구 치료와 예방 방법
◆ 소아 팔꿈치 탈구 치료
팔꿈치 탈구가 의심되면 아이가 팔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정형외과나 응급실 등을 방문하여 간단한 교정술을 받습니다. 팔꿈치 탈골이 발생하면 팔을 굽힌 상태에서 돌려주면 '딱' 소리와 함께 제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교정술을 받게 되면 바로 팔 움직임이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혹 팔 사용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경우 X-ray 검사를 통해 골절이나 기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팔꿈치 탈구가 너무 자주 일어나거나 교정술 이후에도 아파한다면 재탈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팔걸이를 1~주 정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소아 팔꿈치를 예방하려면
팔꿈치 탈구를 예방하려면 아래의 사진처럼 아이의 팔을 잡아당기거나 팔을 잡고 들어 올리기 등의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나 5세 미만의 아이들은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를 들어 올릴 때는 겨드랑이를 잡아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모님뿐 아니라 조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도 미리 인지시켜 팔을 잡아당겨 팔꿈치 탈구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소아 팔꿈치 탈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아이가 팔을 아파하고 움직이지 않으려 하고 만지지도 못하게 해서 부모님들이 놀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다행히도 팔꿈치 탈구는 성장판 문제나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큰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에 방문하시어 검사와 교정술을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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