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스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꼬리뼈 통증입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뒤로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꼬리뼈를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꼬리뼈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과 꼬리뼈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o!
꼬리뼈 증후군
꼬리뼈증후군이란 꼬리뼈가 낙상 또는 외상에 의해서 안쪽으로 휘어지면서 바닥이나 의자에 앉을 때 닿는 부위가 심하게 압박되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꼬리뼈는 앉아 있을 때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쳐서 부러지거나 과도한 압박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앉을 때 통증이 생겨 힘들어지게 됩니다. 특히 꼬리뼈에는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경막이 붙어 있기 때문에 신경계의 말단 부위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외상 없이 통증이 있다면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꼬리뼈 통증의 주요 원인
◆ 꼬리뼈 쪽으로 엉덩방아를 찧거나 외상을 당한 경우
아이스링크장이나 롤러장 등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뒤로 넘어질때 엉덩방아를 찧었다면 꼬리뼈가 크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아탈구 되어 안쪽으로 밀려들어가거나 골절이 될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으로 인해 꼬리뼈에 미세손상과 염증이 발생한 경우(좌골점액낭염)
의자에 장시간 앉아잇는 사무직이나 운전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엉덩이에 살이 너무 없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서있거나 걸어 다니면 괜찮은데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나 꼬리뼈 부근이 뻐근하거나 아픈 통증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엉덩이에 살이 너무 없는 경우 푹식한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꼬리뼈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기타 다른 부위에 문제로 인한경우(허리디스크)
대표로 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 앉을 때 가해지는 충격을 디스크가 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엉덩이나 꼬리뼈 부근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꼬리뼈와 가까운 곳에 허리디스크가 탈출된 경우 신경을 자극하면서 문제가 됩니다. 이 경우에는 주로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나 엉덩이 부근이 뻐근하고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습니다.
◆ 출산 후 꼬리뼈 통증이 생긴 경우
출산 시 아기가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꼬리뼈에 큰 압력이 가해져 이탈되거나 골절되는 경우입니다. 이는 첫번째로 언급한 외상의 경우처럼 골절이나 아탈구가 발생된 상태입니다.
꼬리뼈 통증의 검사와 치료 방법
꼬리뼈 통증은 정확한 병변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하에 X-ray나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를 통해 꼬리뼈 자체의 골절이나 탈구, 염증으로 인한 통증인지 허리디스크 등의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꼬리뼈를 다친 경우에는 초기에 통증이 심하고 움직이기 힘들지만 보통 5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래의 그림처럼 꼬리뼈방석 혹은 도넛방석을 사용하여 꼬리뼈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누울 때도 바닥이 딱딱한 곳은 피하고 푹신한 곳을 선택하여 꼬리뼈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좌욕이나 찜질 등을 적용합니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치유가 됩니다. 치료와 동시에 자세를 교정하여 앉아 있을 때 꼬리뼈에 압력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이런 치료와 노력들에도 꼬리뼈 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사치료를 시행하며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흔하게 시행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말려들어간 꼬리뼈로 인해 반복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꼬리뼈를 직접 교정하기도 합니다.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환자가 시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꼬리뼈 통증의 원인과 치료 관리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현대인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아주 많기 때문에 앉을 때마다 아프다면 너무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혹시나 꼬리뼈 통증이 평소에 있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고통에서 벗어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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