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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문제 및 관리방법

엉덩이 통증, 골반 뒤편이 아플 때 천장관절증후군

by 최거성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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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천장관절증후군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도수치료 상담을 진행하는데 환자분 한분이 우측 엉덩이 뒤편에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앉아 있다가 일어나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우측 엉덩이가 너무 아픈데 10여 초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였습니다. 디스크나 고관절 문제는 아닌 듯하고 천장관절증후군이 의심되어 체크리스트를 보여드리니 100% 본인의 증상이랑 같다고 하여 천장관절증후군 관리에 도움이 될 정보와 간단한 운동법 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는지 설명드렸습니다. 일단 엉치통증이 있다면 1차적으로 디스크를 의심하게 되고 디스크 증상과 상이하고 고관절 움직임에 제한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고관절에 염증성 질환들을 의심해보는데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면 천장관절증후군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천장관절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저런 관절도 있었나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천장관절이 어느 부분인지 어떠한 경우에 천장관절 증후군에 해당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천장관절증후군이란?

천장관절
천장관절

일단 천장관절증후군을 알아보기전에 천장관절이 어디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에 골반을 구성하는 뼈들로 흔히 엉치뼈라 부르는 가운데 부분에 천골과 양쪽 나비모양을 이루는 장골이 있습니다. 두 뼈들이 만나 관절을 이루는 부분을 천장관절이라 합니다. 이 천장관절은 체중부하에 많은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중요한 관절입니다. 척추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안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시켜 줍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천장관절 주변부의 인대가 손상되면 관절의 불안정성이나 염증이 발생하여, 엉덩이 주변부에 통증이 생기는데 이를 천장관절 증후군이라 합니다. 아래는 천장관절증후군의 주요 통증 포인트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주로 빨간색으로 표시된 영역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증부위
통증부위

2. 천장관절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은?

◆ 임신과 출산의 과정

출산을 위해 골반이 벌어져야 하는데 이때문에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관절들을 연결하는 인대들이 이완됩니다. 분만 후 약 90일 정도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을 지탱해주는 인대들이 느슨한 상태로 유지되고 이완된 상태에서 충분한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가사노동과 육아를 하게 되면서 천장관절이 불안정 해지며 엉덩이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엉덩이 통증 외에도 출산 후 약 세 달간 손목이나 관절 통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 외상이나 강한 충격

교통사고나, 엉덩방아, 추락 등 외상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도 골프나 피겨스케이팅 등 한쪽 방향으로 힘이 실리는 운동을 하게 되면 척추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할 확률이 높고 대체로 한쪽 부위에 통증을 보입니다. 유명한 피겨 선수 김연아 선수도 훈련과정에서 잦은 엉덩방아로 인해 이 증후군을 겪었다고 합니다.

◆ 퇴행성 변화 

노화로 인한 관절의 마모와 퇴행성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별한 원인 없이 통증이 계속된다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천장관절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자세불량

측추측만증이나 골반 틀어짐으로 인해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 다리를 꼬는 자세를 반복해서 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천장관절증후군 체크리스트

▲ 앉아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차에 타거나 내릴 때 엉덩이 뒤쪽, 가쪽에서 통증이 심하다. 

▲ 오래 앉아있으면, 꼬리뼈 위쪽이 뻐근해지고, 엉치뼈 및 항문, 회음부 부근이 찌릿하거나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양쪽이나 한쪽 허벅지로 방사통이 있는 경우가 있으나 디스크 검사에서는 반응하지 않는다. 

▲ 똑바로 누워있으면 엉치뼈 및 엉치뼈 밑 부위의 통증 때문에 누워있기 힘들다. 

▲ 걸을 때보다 가만히 서 있을 때 더 통증이 심하다. 

▲ 양반다리 자세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면 통증이 심하다. 

▲ 앉아있다가 일어난 직후 통증이 심하다가 움직이면 서서히 사라진다.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천장관절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 방문하시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4. 천장관절증후군의 치료

◆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발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기본 치료인 약,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봅니다. 

◆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함이 크고 통증이 심하다면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염증주사와 나아가 증식치료, 재생치료 등의 주사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경우에 따라 관절 유합이 필요한 경우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도움이 되는 운동

중둔근운동

천장관절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운동으로 중둥근 운동 고관절 외전 운동을 시행합니다. 

1. 바닥에 옆으로 누워 바닥 쪽 팔은 머리를 받쳐주고 반대쪽 손은 땅을 짚어 균형을 잡아 눕니다.

2. 다리를 쭉 편 채로 무릎이 정면을 향하게 유지하고 옆으로 들어 올립니다. 너무 높게 올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올렸던 다리를 천천히 내려놓는다. 툭 떨어 뜨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버티면서 내려놓습니다. 

4. 1~3까지를 15회 4set 반복합니다.

밴드를이용한운동
밴드를이용한운동

1. 바닥에 바르게 누워 양쪽 무릎을 굽히고 밴드를 감아줍니다.

2. 무릎을 살짝 벌렸다가 모았다가 운동합니다. 모일 때 팍 모이는 게 아니라 밴드를 버티며 천천히 모아줍니다.

3. 1~2까지를 15회 4 set 시행합니다.

공 누르기

1. 바르게 누워 무릎을 굽히고 무릎 사이에 공을 넣어줍니다. 

2. 배꼽을 척추 쪽으로 당겨주어 복부에 힘을 주고 양쪽 무릎으로 공을 꽉 눌러줍니다. 

3. 10초 간 유지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4. 1~3까지를 10회 4set 시행합니다. 

이러한 운동들이 천장관절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운동하는 동안 통증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절대로 따라해서는 않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하셔야 합니다. '운동하면 낫겠지', '아파야 낫는다' 는 생각은 염증을 가중 시키고 증세를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운동할 때는 항상 통증이 있는지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지 체크하시며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무지성으로 따라하시면 더 심해집니다.


여기까지 천장관절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방문하신 환자분 때문에 저도 한 번 더 공부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에게도 좋은 정보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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