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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문제 및 관리방법

뼈주사란?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에 대하여

by 최거성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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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속칭 뼈주사라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뼈주사가 뭐예요?", "뼈주사 맞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요?"라고 하시는 환자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관절이나 척추 주변에 맞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예전에 어르신들이 뼈주사라 불렀던 것 같습니다. 아파서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방문하게 되면 흔하게 맞게 되는 주사인데요. 왜 뼈주사 맞지 말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스테로이드 주사란 어떤 것인지 맞아도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테로이드주사
스테로이드주사

1. 스테로이드 주사(뼈주사)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힘줄이나 인대 등과 같은 조직에 시행하는 주사로 주 성분은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입니다. 이는 주로 염증치료에 사용됩니다. 강한 항염 작용을 지닌 코르티코 스테이로이드는 다른 성분보다 강한 소염 효과를 지니고 있어 극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통증의 즉각적인 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랫동안 진행되어 만성적인 상태에서 염증이 제거되지 않고 있거나, 혹은 강한 염증 반응으로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 운동선수들이나 보디빌더들이 근육의 비대, 근력 및 운동능력 향상을 위해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로 처방을 바탕으로 의사가 합법적으로 시행하는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와는 다른 성분입니다.

2. 뼈주사 맞지 말라는 이유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염증이 줄어들고 통증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증상 및 통증을 유발했던 원인은 잡지 못한 상태이며, 지금의 상태만을 호전시키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의 약효가 감소되면 다시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주사를 처방하게 되고 근본적인 증상과 문제는 해소되지 못하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통증이 많이 줄어 괜찮았어졌다고 생각하고 이 상태로 다시 일상생활을 하고 손상이 가해지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근본적인 원인이 더 심화되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사 맞고 한동안 괜찮더니 다시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 스테로이드 주사의 대표적인 부작용

- 피부의 탈색소화 :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신 환자분들 간혹 주사 맞은 주변의 피부가 하얗게 되는 증상입니다. 

- 힘줄 또는 인대 손상 및 파괴 : 강한 소염작용과 함께 해당부위를 약화시킬 수 있어 반복 사용 시 손상이나 파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안면 홍주 : 얼굴에 열이 오르며 빨갛게 상기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수일 안으로 가라앉지만 해당 증상으로 인해 수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 쿠싱증후군 : 호르몬 생산을 하는 부신에서 당질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질환으로, 비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당 증가 : 스테로이드 주사 후 당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주변 조직의 약화 : 주사 부위 외에 그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약화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부작용들이 존재하며 의사는 사전에 환자에게 고지하고 대비하여야 하며 환자분들은 숙지해 두었다가 부작용이 나타날 시 병원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 군데 병원만 다니는 것이 아니기에 겪었던 부작용을 기억해 두었다가 타 병원에서 주사치료를 처방받게 되면 진료 시 미리 얘기하여야 합니다. 

모든 환자분들이 이러한 부작용을 겪는 것은 아니며 염증으로 인한 통증에 이보다 효과가 좋은 요법은 아직 없기때문에 무조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자주 맞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3. 스테로이드 주사 후 해야 할 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서 증상이 완화되고 통증이 감소되었다면 해당 조직을 회복시키고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은 통증이 없어지면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이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주사 기운이 없어지면 다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재활이 필요합니다. 예로 테니스 엘보우로 인해 팔꿈치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면 팔꿈치주변 근육의 스트레칭 및 강화 운동, 보호대 착용 등을 통해 팔꿈치를 보호하고 강화하여 염증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치료의 시작점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완성하기 위해서 해당 부위 과사용에 주의하며 적절한 재활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스테로이드는 통증만 없애주고 부작용도 많아 맞으면 안 되는 주사인 것처럼 설명된 것 같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수십 년 전부터 시행되어오고 있고 안정성을 인정받아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의사의 적절한 처방에 의해 적당한 횟수로 적용한다면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면 주사치료 후 재활의 단계를 거치면 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맞으면 안 된다기보다는 자주 맞으면 안 된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듯합니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주사에 의존하기보다 재활운동을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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