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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문제 및 관리방법

비오는 날 허리, 무릎이 아픈 이유는?

by 최거성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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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통증
비오면 더 아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창 밖으로 비 오는 모습을 보다가 오늘의 포스팅 주제를 정했습니다. 비 오는 날 평소에 괜찮던 관절이 아프거나, 기존에 있던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오늘 비가 오려나 무릎이 쑤시네." 이런 대사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비라는 녀석 왜 날 아프게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o


1. 비오는 날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가 뭐야?

답부터 한줄로 정리하자면 기압과 습도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대기의 압력과 관절 내부의 압력이 서로 평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은 장마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대기의 압력과 관절 내부의 압력이 서로 평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대기압이 평소보다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은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고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관절을 부드럽게 해 주던 윤활액,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관절 주변 통증 감각 수용체를 압박하게 되어 관절염 환자는 더욱 예민하게 이 변화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관절의 통증은 춥거나 습도가 높을 때 심해지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 장마철에 더 큰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2. 비오는 날 아픈 건 기분 탓?

심리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흐린 날은 일조량이 감소해, 신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양이 달라집니다.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는 줄어들고, 잠자리에 들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는 증가합니다. 세로토닌은 정서, 수면 등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로 햇빛을 쐴 때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비 오는 날은 세토로닌 부족으로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면 우울하고 괜히 슬퍼지고, 기분이 가라앉아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평소 약하던 부위가 더 아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오고 눈오면 아픈 무릎
비오고 눈오면 아픈 무릎

3. 비 오는 날 통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

실내외 온도 차를 5도가 넘지 않도록 설정하고, 실내 습도는 45~60% 정도로 맞추면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신욕

비오는 날의 통증과 우울감을 줄이는데 반신욕도 도움이 됩니다. 비가 와서 시큰함을 느끼는 관절통 부위가 따뜻한 물로 인해 관절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완화됩니다. 더불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뇌의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이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세로토닌 분비의 촉진은 가라앉은 기분을 업시켜 줄 수 있습니다. 반신욕이 어렵다면 통증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실내를 밝게 해 주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두운 곳에 혼자 있으면 우울함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실내를 밝게 해 주면 좋습니다. 또한 통증이 있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관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근육을 풀어준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도 저도 귀찮다면 수면과 휴식을 잘 취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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