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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다이어트 관련 정보들

단백질 이렇게 먹어야 건강하다!

by 최거성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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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스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단백질 섭취에 관한 내용입니다. 최근 단백질 섭취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마시는 음료들에도 단백질 몇 g 함유를 전면에 광고하듯 써놓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단백질 얼마나 어떻게 먹는 것이 근성장과 우리 몸에 좋을까요? 알아보러 가시죠. Let's go


최근 보면 '단백질 섭취=근육 증가' 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헬스인들이 근성장을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사고, 매끼 퍽퍽한 닭가슴살을 먹는 노력을 합니다. 단백질이 뭐길래 이렇게 중요시하고 챙겨 먹는 것일까요? 단백질 먹는 방법을 알아보기 이전에 단백질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단백질이 함유된 식품들

단백질이 무엇인가?

단백질은 신체의 근육조직, 신경 조직, 효소, 호르몬, 면역체와 같은 것을 구성하여 몸의 기능에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의 기본 성분인 아미노산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이 아미노산은 체내 합성 여부에 따라 필수아미노산과 비 필수 아미노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필수 아미노산은 20개의  아미노산 중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8가지 아미노산을 말합니다. 반대로 비 필수 아미노산은 자체적으로 몸 안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입니다.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충분히 포함된 것은 완전 단백질이라 부르는데, 육류, 우유, 달걀, 생선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대부분 완전 단백질입니다. 반면 식물 단백질의 대부분은 불완전 단백질인데,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 이상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비필수 아미노산이 충분하더라도 단백질 합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미노산 분류
아미노산 분류

사실 먹을 것이 풍부한 현대사회에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드뭅니다. 단백질 부족은 극단적인 절식 또는 원푸드 다이어트같은 것으로 인해 영양결핍이 있는 경우, 에이즈, 결핵, 암, 간질환 같은 병에 걸린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끼 꼬박꼬박 잘 먹는 사람이라도 근육을 키우려면 단백질을 더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백질은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은 걸까?

단백질 섭취 권장량
단백질 섭취 권장사항

DRI(Dietary Reference Intake)에 따르면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 몸무게 1kg 당 0.83g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단백질은 몸 안에서 계속 분해와 합성이 반복되는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데, 분해되는 단백질의 약 5/6 정도는 다시 합성에 사용됩니다. 음식으로 보충해야 하는 양은 합성해야 할 단백질의 약 1/6 정도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분해와 합성과정에서 몸 안의 질소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디빌터 프로틴 쉐이크
보디빌더 단백질 보충제

물론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는 단백질의 분해가 휴식 때 보다 높아지면서 단백질 필요량이 더 올라갑니다. 보디빌더처럼 고강도 저항운동을 하는 선수는 체중 1kg당 1.7g, 오랜 시간 운동을 하는 선수는 1.2~1.6g 까지 단백질 필요량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2g 이상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이 힘들어질 수록 단백질 양도 계속 늘어야 하는 것일까요? 물론 단백질 섭취량이 높아지면 소화기관에서 아미노산을 더 많이 흡수하고 체내에서 순환하는 아미노산의 농도가 높아지지만 그렇다고 섭취한 단백질(아미노산)이 모두 근육으로 합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백질에 관한 오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근육이 많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체중 1kg 당 1.7g을 초과하는 단백질 식사가 운동능력, 체형 변화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데, 신장은 질소의 85%를 배출하기 때문에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이나 신장병 환자처럼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백질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고단백 식사가 신장이나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단정지을 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도 괜찮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강도 근력 운동을 하고 난 다음이라도 일반적인 식사를 통해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쓸모없는 단백질을 추가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식사에서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거나 식사를 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단백질 보충제가 간편한 단백질 섭취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비싼 보충제보다는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자연 식품을 선택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 밀, 보리 같은 곡류에도 6~10%가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육류, 생선, 유제품, 달걀, 건어물, 콩류 같은 것으로 만든 반찬과 함께 먹는다면 일상적인 식사로도 충분히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강도의 운동을 하거나 근육이 많은 경우에도 전체 열량과 영양을 고르게 늘려야지 단백질만 더 늘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백질은 어떻게  먹는것이 효과적일까?

단백질 섭취 권장사항

근육을 만들겠다고 매 시간마다 강박적으로 단백질을 챙겨 먹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운동 전은 물론 운동 중간에도 단백질 보충제를 먹거나 심지어 달걀, 닭 가슴살을 우걱우걱 먹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다거나, 혈중 단백질 농도가 높아야 근육을 잘 합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근육은 혈중 아미노산이 정상 수준일 때 합성됩니다. 너무 낮거나 높은 상태는 오히려 근육 합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소화에 부담이 되는 단백질을 운동 바로 전이나 중간에 섭취하는 것은 운동 퍼포먼스를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운동 선수들에게도 시합 바로 전 육류는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특히 보디빌더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는 단백질과 염분 섭취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보디빌더는 시합에서 근육을 도드라지게 하기 위해 엄청나게 힘든 운동을 하면서 견디기 힘들 정도의 식단 관리를 합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음식의 섭취량도 늘려야 하고, 시합기에 들면 근육의 선명도를 위해 염분과 수분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보디빌더들은 간과 신장을 혹사 시키더라도 극단적인 식단을 지킵니다. 선수들의 목표는 건강하거나 기능적인 몸을 만드는 것보다는 크고 보기 좋은 근육을 만드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시합기 보디빌더의 몸을 보면 근육은 거대하지만 체지방률은 3~4% 정도까지 줄기도 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근육만 큰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몸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보디빌더 식단
보디빌더 식단

보디빌더 되는 것이 아닌 건강 증진과 체력 향상을 목표로 운동하는 일반인들이 보디빌더의 식단과 운동을 따라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실제로 힘과 지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체지방률은 10~17% 정도이기 때문에 무조건 체지방을 줄이는 것에 집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몸에 좋고 맛있는 자연 식품을 통해 골고루 영양섭취를 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금씩 강도를 올려 운동해도 얼마든지 보기 좋고 기능도 좋은 건강한 몸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좋겠습니다.


뭐든지 과유불급이 적용되는것 같습니다. 단백질도 너무 과한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신체에 부담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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