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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문제 및 관리방법

잘못 알려진 허리통증에 관한 오해와 팩트체크(Feat. 피터 오 설리반)

by 최거성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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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을 허리통증에 관한 오해와 팩트체크를 준비했습니다. 세계 척추 권위학자 피터 오 설리반의 의견을 바탕으로 허리통증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o!

척추 권위학자 피터 오 설리반


허리 통증에 관한 오해 10가지

1. 허리통증이 생명을 위협하거나 제대로 걷지 못해 금방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 아파 죽겠다"는 표현을 간혹 사용하곤 합니다. 물론 농이 섞인 표현이지만 허리 통증이 계속 지속되면 걷지 못하게 될까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걷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이며 기타 질환에 걸리면 약 먹고 쉬면 나아지듯이 허리통증도 적절한 휴식과 운동, 약, 물리치료 등을 통해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나이가 들면 허리 통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노인 허리통증

허리통증과 관련된 다수의 연구에서 연령과 허리통증간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으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이 절대적인 원인은 아니며 나이가 젊더라도 반복적이고 무리한 사용은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3. 지속적인 허리통증은 조직 손상과 관련이 있으며 손상된 조직은 치유되지 않는다.

허리를 구성하는 조직들(척추뼈, 인대, 디스크 등)의 손상과 허리통증이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 손상은 3개월 이내에 치유가 되기때문에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다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허리근육의 스트레스, 긴장, 피로, 운동부족, 평소에 하지 않던 익숙하지 않은 동작 등으로 인해 허리가 민감한 상태가 되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4. MRI, CT 등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나타난 디스크 탈출은 반드시 허리통증의 원인을 의미한다.

영상의학적 검사

무작위로 평소 허리 통증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 결과 50%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디스크 탈출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듯 MRI 상 디스크 탈출이 허리 통증의  원인이 아닌 경우도 많으며 디스크 탈출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회복되기 마련입니다.


5. 운동이나 올바른 움직임 속에서 생기는 통증도 허리통증에 악영향을 미친다.

운동중 허리통증

운동을 할때나 정상적인 동작에서 발생하는 자극은 허리통증을 악화시키지 않습니다.

운동하다 보면 약간 뻐근하다는 정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이 통증이 허리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운동과 정상적인 움직임은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상적인 움직임을 익히고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하는 것은 허리 통증을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6. 허리통증은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다.

앉아서 스트레칭 하기
앉아서 스트레칭 하기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기 보다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 허리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잘못된 자세는 불편하기 때문에 오래 지속하고 있기 어려울뿐더러 앉거나 서있기, 허리 굽히기, 허리 펴기 등 자세를 다양하게 바꿔 주어야 허리에 좋습니다.

따라서 허리를 굽히는 동작은 무조건 좋지 않으니 제한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7. 허리 굽히는 동작은 허리 조직을 손상시킨다.

허리 잘 굽히기
허리 잘 굽히기

앞서 언급한 6번과 연결되는 내용으로 단순히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무조건 허리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단련되어 강해지듯 일상생활에서 오는 적당한 허리에 자극은 허리를 더욱 튼튼하게 만듭니다.

디스크 탈출이 있어 허리를 굽히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허리가 아플까 봐 굽히는 동작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8. 허리통증의 원인은 코어근육의 약화 때문이다.

코어근육 약화

코어근육의 약화가 아니라 코어근육이 필요할 때 활성화 되지 못해서 허리동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순간적으로 힘을 쓸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와 같이 코어가 활성화되어서 척추를 안정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하지 평상시 코어에 계속적으로 힘주고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오히려 허리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코어 근육의 활성화가 필요할때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플랭크 1분 버티기, 3분 버티기 등은 허리 통증에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9. 괜찮아 졌던 통증이 다시 발생하면 조직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통증의 재발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좀 살만해졌다 싶었더니 다시 아프게 되면 아주 절망적인 일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통증의 재발이 조직 손상과 관련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족한 수면, 스트레스, 긴장, 운동부족, 평소보다 무리한 경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요인들을 조절하고 가볍게 움직여주는 것(적당한 시간 동안 가볍게 걷기)이 통증에 효과적입니다.

10. 신경주사, 시술, 수술, 스테로이드 약물이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신경주사

허리통증이나 디스크 등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주사나 시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한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피터 오 설리반은 이러한 치료를 굉장히 비추천 한다고 합니다.

최근 방송이나 유튜브에도 많이 나오는 우리나라 척추 권위자 정성근 교수님도 이러한 치료보다 운동과 자세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성근 교수
정성근 교수 출처 : KBS 1 생로병사의 비밀

스테로이드 주사는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요통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많으며, 부작용 또한 많이 때문에 우선 위험도가 낮은 운동과 물리치료 등을 꾸준히 해보고 이러한 노력에도 효과가 없고 너무 고통스러울 경우 주사, 시술,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세계적인 척추 권위학자 피터 오 설리반이 말하는 허리 통증에 대한 오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직 물리치료사로 근무 중인 저도 '나이와 허리통증이 큰 상관이 없다'는 내용과 '코어의 약화가 허리 통증의 원인이 아니다'라는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치료 지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디스크는 수술보다 운동이 좋다는 내용이 유튜브나 언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네요. 운동해서 건강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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