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근골격계 문제 및 관리방법

체형 불균형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

by 최거성 2023. 5. 25.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헬스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체형 불균형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병원에서 도수치료하는 물리치료사이다 보니 불균형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듣게 되고 치료도 하게 되는데요. 체형은 한순간에 뒤틀리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의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서 반복된 자극이 주어졌을 때 변형되곤 합니다. 일단 신체 불균형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을 알아야 고치는 방법도 그에 맞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고칠까 알아보기 전에 무엇 때문에 불균형이 유발되었는지 나는 어떠한 케이스에 해당하는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o!

체형 불균형
체형 불균형


체형을 불균형을 발생시키는 원인들

1. 장시간 한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우리가 일반적으로 체형이 망가지는 이유를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잠깐 유지한다고 해서 우리 체형이 망가진 다기보다는 한 가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 하는 것이 특정부위에 하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불균형이 생기게 됩니다.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잠깐 취한다고해서 우리 몸이 금방 틀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한 가지 자세를 얼마나 오랫동안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라고 하더라도 30분 이상 한 자세를 유지한 채 가만히 있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움직임이 없으면 움직임에 사용되는 근육은 약해지고 자세 유지에 필요한 근육만 일을 하게 되면서 특정 근육과 척추의 특정 분절에만 무리가 가게 됩니다. 

교과서적으로는 15분마다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5분 앉아있었다면 잠시 일어서야하고 15분간 한자리에 서 있었다면 좀 걷거나 앉아있거나 하는 등 자세를 전환해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최소 30분에 한 번은 일어나서 몸을 풀어주고 걸어 다니면서 운동근육들을 사용해 줘야 자세 유지근들이 쉴 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수업이나 작업장 등에서 50분 수업(업무), 10분휴식의 패턴으로 몸을 움직이고 몸의 긴장을 해소해 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50분 동안 앉아서 수업을 들은 학생이 쉬는 시간 10분간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일어나 다음 수업을 듣는다면 대략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앉아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척추와 특정근육들에 무리가 오고 이는 체형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활동 주기 알림
활동 주기 알림

몇 시간씩 한자세로 일이나 공부를 자주 하다 보면 지금은 괜찮더라고 머지않아 통증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에 치료를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워치들에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움직이라는 진동과 알림이 뜨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 알림을 이용해서라도 중간중간 움직여 줘야 건강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한쪽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습관

사무 업무를 볼때 모니터가 정면이 아닌 좌측이나 우측에 있어 몸을 한쪽으로 돌리고 업무를 하거나, 한쪽 방향으로 만 회전을 반복하는 운동(예 : 골프)을 직업으로 하거나 자주 하는 경우, 한쪽 턱을 반복적으로 괴는 경우,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경우 등 특정 동작을 한쪽으로만 반복하게 되면 근육의 좌우 밸런스가 깨져 체형 불균형이 유발되기 쉽습니다. 

턱을 괴는 자세
턱을 괴는 자세

한쪽 근육만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충분히 해서 풀어주고 반대쪽을 의도적으로 더 사용해 주거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 밸런스를 맞추는 체형교정 운동을 해주면 더 좋습니다. 

근골격계 치료의 1순위는 일상생활의 개선입니다. 불균형을 위해 그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불균형한 일상생활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면 그 치료는 효과를 잃게되고 받을 때뿐인 치료가 되고 맙니다. 저도 도수치료를 하다 보면 "받을 때는 시원한데 일하면 다시 아프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생활 패턴은 그대로 둔 채 치료만 받는다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사무직을 예로 들면 업무 환경을 정비하여 책상과 의자를 가운데에 위치시키고, 모니터를 정면에 두고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책상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키보드와 마우스를 할때 손목이나 어깨가 아프지 않도록 편한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바른 자세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2022.11.16 - [근골격계 문제 및 관리방법] - 척추중립, 바른자세란?

 

척추중립, 바른자세란?

오늘은 척추의 중립자세 즉 해부학적으로 기준이 되는 자세에 대하여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통해 건강하고 올바른 체형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그

sharpguy36.tistory.com

3. 장기의 문제

우리 몸의 장기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근막으로 쌓여있으며, 그 근막은 골격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의 상태가 골격근에 영향을 미쳐 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척추와 장기의 유기적 관계
척추와 장기의 유기적 관계

또한 척추와 장기는 유기적인 관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척추의 불균형은 장기에 영향을 주어 장기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4. 걷는 자세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초래하는 허리디스크의 원인 중 80%가 잘못된 걸음걸이 때문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팔자걸음 안짱걸음과 같은 잘못된 걸음걸이는 뼈의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팔자걸음을 걸으면 척추 후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배를 앞으로 내밀고 걷는 경우 요추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척추가 앞쪽으로 만곡 되는 척추전만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가방을 한쪽으로 메거나 들면 자세가 불균형하게 바뀔 수 있고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것은 최악입니다. 또한 불편한 신발이나 옷은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걷기 자세
올바른 걷기 자세

5. 부상(사고로 인한 외상)

일이나 운동하다가 다치거나 교통사도 등의 사고로 인한 외상을 당한 경우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신체 한쪽의 부상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체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예로 한쪽 발목을 다쳤다면 발목이 무릎에 무릎이 고관절에 고관절이 골반에 영향을 미쳐 신체전반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발목이 안쪽으로 내회전 되고 족궁이 무너져 평발이 되는 경우 다리뼈의 회전을 유발하고 이는 골반의 틀어짐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발목의 틀어짐으로 인한 전체 불균형
발목의 틀어짐으로 인한 전체 불균형

이때 단순히 골반만 균형을 맞추는데만 초점을 맞춘다면 금방 다시 틀어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부상이나 외상으로 기능부전이 생긴 관절이나 근육이 있다면 그 부분을 제대로 해결하고 넘어가야 신체전반의 불균형이 유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신체 불균형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세나 걷기 같은 부분은 내가 노력으로 고쳐나갈 수 있는 부분이니 노력해 보시면 좋을 듯하고 부상이나 불균형의 원인을 잘 모르겠다면 체형교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신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