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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다이어트 관련 정보들

소아비만! 크면 다 키로 간다는 옛말은 위험하다.

by 최거성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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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스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오늘 준비한 포스팅은 소아비만입니다. 어렸을 때 "괜찮아, 많이 먹어도 돼. 나중에 다 키로 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시죠? 하지만 이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골고루 많이 먹고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인데 최근에는 아이들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 소아비만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관리방법까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o!


 소아비만이란?

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체질량지수(BMI 지수)가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85∼94.5백분위수는 과체중, 95백분위수 이상 또는 25(BMI 지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체질량지수는 체중(㎏)÷{키(m) x 키(m)}으로 계산한다.

소아비만
소아비만

다른 질병이 있어 비만이 생기는 경우를 병적 비만, 질병없이 생기는 경우를 단순 비만이라 한다. 또한 비만 자체는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증,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해 이차적으로 심각한 건강 장애를 초래한다. 그러나 비만은 예방이 가능하고, 힘들지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만 치료의 실패에 굴하지 않는 적극적인 마음과 행동이 치료에 중요하다.

 소아비만의 위험성

소아청소년 시기 비만이면 성인이 됐을 때에도 비만이 지속될 위험이 커 각종 만성질환 발병률을 높이게 된다. 어릴 때 비만했던 성인의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어릴 때 정상 체중이었던 성인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소아비만은 비만 자체의 문제 뿐 아니라 성조숙증, 대인관계 위축의 심리적인 문제와 소아성인병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 균형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소아비만과 함께 증가 중인 질환인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2016년  성조숙증 환자 수는 2020년 13만 6334명으로 4년 사이 57.8%나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성조숙증 환자의 경우 여아는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고, 남아는 9세 이전 고환이 커지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소아비만
출처 : 대한비만학회 소아비만위원회

또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지방간 등의 각종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위험성이 커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20세 미만 당뇨 환자가 2016년 5600명에서 2020년 6086명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증가하는 증식형이 주를 이루고, 성인 비만은 지방세포 수는 정상이지만 지방 세포 크기가 증가하는 비대형이 많다. 특히 증식형과 비대형의 특징이 모두 나타나는 혼합형 소아비만의 경우 체중 감량 후에도 재발이 잘되고 중증도 이상 고도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이비만의 위험성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우울감, 과잉행동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와 외모 열등감, 자신감 결여 등으로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 예방을 위해 해야하는 것들

소아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한 다이어트 수칙

1. 식사는 하루 세끼, 균형잡힌 식사하기

자극적이고 칼로리 높은 음식 피하기
자극적이고 칼로리 높은 음식 피하기

성장기 어린이는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를 일정한 양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 끼라도 과식을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저녁을 많이 먹고 아침은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폭식과 금식을 반복하면 위 용적이 늘어나고 살이 찌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또한, 잦은 간식은 비만의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식단이라도 끼니를 거르지 않아야 폭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루 세끼 어린이 급식판 등을 활용하여 일정한 양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또한, 치킨, 피자, 짜장면같이 자극적이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통곡물, 야채 식단의 집밥을 먹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2.식사 후에 산책하기!

식사 후 산책하기
식사 후 산책하기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은 피하고, 가능한 바로 움직여 섭취된 칼로리가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가벼운 산책, 체조 등을 하며 움직이는 것이 도움됩니다. 아침과 점심 후에는 일상생활을 통한 열량 소모가 이루어지지만, 저녁 식사 후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없이 곧바로 잠들면 직접적인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미지근한 물 마시기!

미지근한물 마시기
미지근한물 마시기

다이어트의 기본은 수분 섭취입니다. 우리 몸은 허기와 갈증을 구분하지 못해 배고픔을 느낄 때가 있는데, 사실 갈증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물을 마셔 배고픈 느낌을 줄이는 것이 도움되는데, 생수가 노폐물 배출과 공복감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단,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켜기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당분이 들어있는 탄산음료, 안돼요!

탄산음료 피하기
탄산음료 피하기

과일 음료나 요구르트는 아이들이 먹기에 건강한 음료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일 음료, 요구르트에도 액상과당이 많이 함유되어 주의해야 합니다. 액상과당은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빠르게 지방으로 전환되어 저장됩니다. 또 액상과당은 식욕을 높이기 때문에 식이조절을 더 힘들게 합니다. 따라서 주로 물을 마시는 게 좋고, 탄산의 청량함을 원한다면 탄산수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5.취침 시간은 10시 이전으로!

10시 이전에 취침하기
10시 이전에 취침하기

어린이는 성장호르몬을 포함한 각종 호르몬 분비가 원활할 수 있도록 10시 이전에 취침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숙면하는 것은 식욕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숙면을 위해 취침 전까지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뛰어놀거나 영상물 시청, 게임 등의 자극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10분 정도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소아비만 치료방법

소아청소년은 어른들과 달리 동기부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비만관리를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매일 1시간 이상의 꾸준한 운동과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고도비만의 경우 뛰기나 오래 걷기 등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앉거나 누워서 하는 운동이나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 좋다.

활동량 높이기
활동량 높이기

소아청소년이 운동을 전혀 해본 적이 없거나 평소 활동량이 매우 적다면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보다 낮은 강도의 운동을 시작으로 시간과 빈도, 강도를 높여야 한다.

만 12세 이상 고도비만이 동반된 청소년에게는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섭취한 음식에 포함된 지방의 일부를 흡수되지 않게 해서 대변으로 배설하게 하는 지방흡수억제제(먹는 약)와 포만감을 주며 당 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욕억제제(주사제)를 통해서다.

부모를 포함한 가족은 소아청소년에게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본보기를 보여줘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아이에게만 변화를 주문하기보다 가족 모두가 식단을 바꾸거나 함께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모가 본보기를 보이기
부모가 본보기를 보이기


여기까지 소아비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의 건강은 결국 부모님의 몫이 아주 큽니다. 부모님의 식습관, 생활패턴을 닮아갈 아이들을 위해 본인의 생활부터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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