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작했더니 무릎통증, 슬개건염
안녕하세요 다시 헬스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겨울 동안 먹고 뒹굴고 살만 축적하다가 다시 운동과 다이어트를 지난주부터 시작했습니다. 저처럼 이제 날도 풀렸겠다 다시 운동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맘먹고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 좀 해보려고 런닝러신도 타고 하체 운동기구 좀 했더니 무릎이 아파서 운동을 또 쉬게 되고 못하게 만드는 문제의 무릎통증 원인 슬개건염에 알아보겠습니다. Let's go!
슬개건염(Patellar Tendonitis)
슬개건염은 슬개골을 덮고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말합니다. 슬개건과 주변 조직의 염증, 슬개건의 부분 파열, 퇴행성 변화 등을 총칭하는 표현입니다.
슬개건염은 점프 후 착지할때 충격이 힘줄에 전달되는 횟수가 많은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때문에 농구, 배구와 같이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경우 잘 걸린다고 하여 점퍼의 무릎(jumper's knee)라고 부릅니다.
특히 운동을 즐기는 20대 젊은이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젊고 건강하다고 무릎을 혹사시키면 염증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꼭 점프가 아니더라도 무릎에 충격과 스트레스를 가해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갑자기 하거나 런닝머신을 무리하게 뛸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감싸고 있는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량운동을 처음부터 무리하게 되면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슬개건염 주요 원인
- 준비운동없이 무릎에 무리가 가는 고강도 운동
- 반복적으로 점프를 해야 하는 운동선수(농구, 배구 등)
- 뻣뻣한 다리 근육
- 다리 근육의 약화
- 퇴행성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등과 같은 무릎 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슬개건염 증상
- 무릎이 붓는다.
- 무릎이 뻐근하고 뻑뻑한 느낌이 든다.
- 슬개건 주변에 통증이 있고 누르면 아프다.
- 주로 슬개골 아래쪽에 통증이 심하다.
- 달리기, 걷기, 점프 시 통증이 심해진다.
- 다리를 굽혔다 펼 때 아프다.
슬개건염 치료
슬개건염의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무릎의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서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테이핑, 체외충격파 등으로 치료합니다. 증상 초기에 붓기나 열감이 있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거듭했음에도 통증이 심할 때는 인대강화주사, 염증주사 등을 시행합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시행하여 근육이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슬개건염 예방과 관리
슬개건염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 워밍업과 스트레칭이 중요합니다. 운동 전 워밍업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충분한 혈액공급을 통해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평소에 하지 않던 새로운 운동을 할 때는 더더욱 준비 운동은 필수입니다.
무릎에 충격이 많이 가는 운동을 할때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을 통해 무릎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에 쿠션이 있는 신발을 착용해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충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 스트레칭이나 근막이완을 통해 근육과 힘줄의 긴장을 줄이고 가동성을 확보하면 도움이 됩니다.
여기까지 슬개건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간혹 볼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보통 운동을 시작하면서 무릎통증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작정 "오늘부터 죽어라 해보자!"하고 처음부터 빡세게 운동해서 아파서 금방 운동을 그만두지 마시고 나의 수준을 체크하고 그에 맞게 가벼운 운동부터 천천히 적응해 가며 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운동합시다. 감사합니다❤️